김치 프리미엄이 생기는 이유
가상화폐 투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김치 프리미엄'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본 글에서는 김치 프리미엄이 무엇이며 왜 생기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치 프리미엄 이란?
김치프리미엄이란 가상화폐가 해외 거래소보다 한국 거래소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흔히 '김프'라고 불리며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이라고도 불립니다. 주식의 경우 어떤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든 증권 거래소에 모여 한 번에 처리되기 때문에 어떤 증권사에서 거래하든 주가가 동일하지만, 가상화폐의 경우 여러 거래소(업비트, 빗썸, 바이낸스(해외) 등)에서 각각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래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1억 원 일 때,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9천만 원에 거래될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심한 날에는 국내 거래소끼리, 또는 해외 거래소끼리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하기도 하여 뜻하지 않은 이익/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 김프가 발생할까?
가상화폐를 구입하고 싶은 한국인이라면 국내 거래소를 무조건 거쳐야합니다. 평상시엔 국내 거래소의 가상화폐 가격과 해외 거래소의 가상화폐 가격이 거의 동일하게(1% 내외) 유지되지만, 시세가 크게 변동하여 한국인의 거래가 많아지게 되면 괴리율이 발생합니다.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코인을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이 너무 많으면 해외 거래소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국내 거래소는 내국인만 이용할 수 있고, 내국인은 해외 거래소에서 원화를 통해 가상화폐를 바로 구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해외 거래소지만 원화 마켓을 지원하는 곳은 100% 스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때는 수요가 많아 김프가 10% 이상으로 형성됩니다. 김프가 10%인 경우 한국인은 외국에 비해 10% 비싼 가격에 가상화폐를 구입하고 있는 것이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일단 김프에 대해 직접 헷징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한국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김프의 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게 됩니다. 김프에 의한 뜻하지 않은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서 투자하기 전 김프 변동에 대한 상황 별 시나리오를 만들어보고 김프 변동 리스크에 대해 대비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USDT는 1달러에 페깅 되지만 USDT가 현재 원달러 환율에 페깅 되는 것은 아닙니다. USDT의 가격은 원달러 환율보다 현저히 낮거나 높은 가격에 형성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해외 거래소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USDT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경우 김프에 따른 손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